
비타민C. 너무 흔해서 시시해 보이시나요? 하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구한 영양소를 꼽으라면 단연 비타민C일 겁니다.
편의점 드링크부터 화장품까지 없는 곳이 없는 이 영양소는 ‘먹는 방부제’입니다. 우리 몸이 녹슬지 않게 막아주는 가장 강력하고 저렴한 항산화제죠. 오늘은 단순히 귤 까먹는 수준을 넘어, 고용량 요법인 ‘메가도스(Mega-dose)’까지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.
바쁘신 분들을 위한 비타민C 핵심 요약
- 핵심 효능: 활성산소 제거(항산화), 콜라겐 합성 촉진, 철분 흡수 도움, 피로 회복
- 주의사항: 공복 섭취 시 속 쓰림(산성), 신장 결석 환자는 고용량 주의
- 권장 대상: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수험생/직장인, 피부가 푸석한 분, 잇몸 출혈 잦은 분
메가도스, 정말 효과 있을까?
하루 권장량은 100mg(귤 2개) 정도입니다. 하지만 건강 마니아들은 하루에 1,000mg(1g)에서 6,000mg(6g)까지 먹기도 합니다. 이를 메가도스라고 하는데요.
이론은 이렇습니다. “권장량은 ‘병에 안 걸릴 최소량’일 뿐이고,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서는 더 많이 필요하다.” 실제로 감기 기운이 있을 때나 극심한 피로 시 고용량을 먹으면 컨디션 회복이 빠르다는 경험담과 연구가 많습니다. 단, 수용성이라 남으면 소변으로 배출되니 걱정 없지만, 설사(장트러블)가 나지 않는 선까지만 드셔야 합니다.
천연 vs 합성, 돈 더 쓸 필요 있나?
“천연 비타민C가 흡수가 더 잘 된다”며 비싼 제품들이 많죠. 팩트를 말씀드리면, 분자 구조식(아스코르빈산)은 천연이나 합성이나 100% 똑같습니다.
우리 몸은 이게 공장에서 나왔는지 과일에서 나왔는지 구별 못 합니다. 물론 천연 제품엔 흡수를 돕는 보조 성분이 좀 더 있겠지만, 가성비를 생각하면 하얀색 합성 비타민C 알약이나 가루도 충분히 훌륭합니다. 비싼 거 아껴 먹느니, 싼 거 매일 먹는 게 낫습니다.
노랗게 변한 비타민, 먹어도 될까?
하얀색 알약이 습기를 머금어 거뭇거뭇하거나 노랗게 변했다면? 절대 드시면 안 됩니다.
비타민C는 산화되면 그 자체로 독성이 됩니다. ‘항산화제’가 아니라 ‘산화제’를 먹는 꼴이 되죠. 아까워하지 말고 쓰레기통에 양보하세요. 그래서 비타민C는 병 포장보다는 하나씩 까먹는 PTP(개별 포장) 제품이나 은박 포장이 좋습니다.
비타민C 자주 묻는 질문 (FAQ)
Q. 빈속에 먹으면 속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아요. A. 비타민C는 말 그대로 ‘산(Acid)’입니다. 위장이 약하면 당연히 쓰립니다. 반드시 식사 중간이나 식사 직후에 드세요. 그래도 힘들면 산성을 중화시킨 ‘버퍼드(중성) 비타민C’를 찾으세요.
Q. 결석 생긴다던데 사실인가요? A. 비타민C 대사 산물이 칼슘과 뭉치면 결석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하루 2L 이상 물을 충분히 마시면 예방되지만, 과거에 신장 결석(요로 결석)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면 고용량 요법은 피하시는 게 안전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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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타민C 섭취를 고민하는 분들께
건강 관리가 막막하다면, 시작은 무조건 비타민C입니다. 가장 쉽고, 가장 싸고, 가장 확실하게 내 몸의 생기를 돌려주는 작은 습관. 오늘 점심 식후, 노란 비타민 한 알 어떠세요?